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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자로서의 가르침도
인생 선배로서의 고민 상담도 우리의 업무
순천향대학교 융합바이오공학과 이자현 교수

순천향대학교는 2020년부터 조기취업형 계약학과(이하, 조취계)와 협약하며 스마트팩토리공학과, 스마트모빌리티공학과 그리고 융합바이오공학과를 신설했다. 2021년 첫 신입생을 배출한 이래 AI시대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등 순항에 접어든 순천향대학교의 조취계 사업은 2026년 교육부에서 충남RISE센터로 이관돼 새로운 장을 맞이한다. 3개의 학과를 하나로 합친 첨단융합공학부라는 학부 체제로 운영되는 충남형 계약학과로서 지역과 더 깊은 상생 효과를 노릴 계획이다. 순천향대 조취계의 성과는 교육뿐 아니라 학생과 기업의 가교역할을 맡는 교수들의 헌신이 있기에 가능했다. 동양미래대학교 식품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2022년 순천향대학교 융합바이오공학과 교수로 부임한 이자현 교수의 임무는 강의부터 산업체에 출근한 2, 3학년생들의 고민 상담, 고등학교 설명회 등으로 24시간이 모자라다.

국립한밭대학교 지능형나노반도체학과 권아현
  • Q1
  • 현재 순천향대학교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선도대학 육성사업단 부단장 직을
    맡고 계십니다. 어떤 업무를 하시는 건가요?

육성사업단에 속한 교수가 총 9인입니다. 단장님 한 분, 교육 담당 부단장인 저와 기업 담당 부단장님 한 분 그리고 교육 담당 교수님 두 분, 기업 담당 교수님 네 분이 계세요. 저는 조취계 전반적인 운영에 대한 관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교육 담당이라 학생 쪽 업무를 주로 보는데 새 학기가 되면 고등학교 등지로 설명회를 많이 다녀요. 기업 담당 교수님들은 기업 설명회를 주로 하십니다.

  • Q2
  • 순천향대 조취계는 요즘 가장 전도유망한 학과들로 구성됐어요.
    정원이 몇 명인가요?

가장 인기가 높은 학과들입니다. 모두 AI와 연계돼 있어요. 정원은 따로 없는데 대략 140명 정도 됩니다. 스마트팩토리학과가 50명 정도고, 스마트모빌리티공학과와 융합바이오공학과가 각각 40여 명 정도 됩니다. 학생들이 고루 분포돼있는 편이에요.

  • Q3
  • 처음 조취계 사업을 알게 됐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동양미래대가 전문대라 빨리 취업하는 학생들을 많이 봤어요. 그래서 입학과 입사가 동시에 결정되는 조취계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아이디어가 굉장히 좋다고 생각했죠. 일찍 사회로 나오고자 하는 학생들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주는 제도이니까요. 다만 최소 2년 해야 할 과정을 1년 만에 마치는 구조라 학생들이 좀 힘들 수 있겠다는 예상은 했어요.

  • Q4
  • 실제로 학생들이 힘들어하던가요? 일반학과와 비교해 조취계 학생들을
    가르칠 때 다른 점이 있을까요?

조취계 학생들은 1학년 때 각 학기 21학점씩, 각 계절학기 9학점씩 해서 총 60학점을 이수해야 합니다. 2학년부터는 평일에는 직장을 다니고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저녁 7시까지 수업을 들어야 하고요. 회사 다니면서 공부하니 얼마나 힘들겠어요. 학생들하고 소통을 많이 하려고 합니다. 우리 학교 조취계가 잘 돼 있는 부분이 임상심리학과와 협약해서 2, 3학년 때 상담사 선생님과 1 대 1로 열 번의 상담을 해야 해요. 커리큘럼에 상담 시간이 따로 있는 거죠. 교수들은 그와 별도로 학생들과 수시로 이야기를 많이 나누려고 해요. 학생들이 주말에 학교에 오면 이런저런 고민거리, 한 주 동안 있었던 일들을 털어놔요. 대부분 사회초년생이라면 누구나 겪는 통과의례 같은 고민이에요. 특히 회사 다닌 지 한두 달 지났을 무렵이자 개강한 3, 4월 고민 상담이 가장 많아요. 최대한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고 보듬어주려고 해요.

과중한 학업·근무
병행 구조
사회초년생에게
큰 체력·심리적 부담
체계적인 심리 상담
커리큘럼 운영
교수–학생 간 지속적인
소통과 정서적 케어
  • Q5
  • 지금까지 성과로 봤을 때 순천향대학교의 조취계 사업은 어느 정도
    순조롭게 이어지는 것 같나요?

순천향대는 조취계 이전에도 비슷한 사업에 참여한 적이 있어서 일 병행 학과 운영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가 있어요. 학생들 교육뿐 아니라 멘탈 관리까지 힘쓰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올해는 학생들이 요청해서 조취계 대학원 과정인 첨단 소재공학과를 신설했어요. 조취계 학부생은 물론 일반과 졸업생도 진학할 수 있어요. 지금 조취계 22학번 졸업생 12명이 입학해서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학교에서도 많이 지원해줘서 학과장도 세 자리나 되고 규모가 작지 않아요.

  • Q6
  • 2026년부터 충남RISE센터로 조취계 사업이 이관됩니다.
    기대되는 변화가 있을까요?

조취계는 충남RISE센터의 상징적인 과제입니다. 저희도 기대와 부담이 적지 않아요. 전체적인 구조는 이전과 거의 같은데 눈에 띄게 달라지는 것 중 하나는 협약할 수 있는 기업의 규모입니다. 예전에는 연 매출 5천억 원 이하의 중견기업하고만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충남형 계약학과에 편입되는 새해부터는 중소기업, 중견기업, 대기업 구분하지 않고 협약할 수 있어요. 지금 세 개 학과가 첨단융학공학부라는 하나의 학부로 통합됩니다. 또한 내년부터는 학생들이 부담할 등록금이 제로입니다. 기업의 부담은 덜고 학생에게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사업비를 배당했어요. 매년 학생들의 출신 지역을 분석하는데 충남권에서 오는 학생이 반, 다른 지역에서 오는 학생이 반이에요. 학부 체제와 대기업의 참여라는 새로운 변화가 지역 내 인재뿐 아니라 새로운 인력을 유입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

순천향대학교 융합바이오공학과 이자현 교수
  • Q7
  • 조취계가 앞으로도 지속되기 위해서 개선해야 할 점이 있을까요?

사업이 출범하고 8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기업, 학생, 학교 사이에 많은 이야기가 오갔어요. 올해부터는 이런 의견을 반영해 조취계 규정이 바뀌는 부분이 있어요. 가장 눈에 띄는 조항이 질병에 대한 것입니다. 지원자의 지병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면접이 이루어지고 합격해요. 2학년 때 회사 출근을 위해 채용 건강검진을 하는데 그때 질병이 인지된 적이 있어요. 그럴 경우 뾰족한 대책 방안이 없었는데 이제 학적을 유지해 주는 조건으로 질병에 의해 입사가 취소되는 규정으로 바뀝니다. 그동안의 꾸준히 거론된 현실적인 문제들을 하나씩 반영하며 변화의 바람이 이는 듯해서 조취계가 더욱 완성도 높은 제도로 자리 잡아 나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현장 의견을 반영한
제도 개선 지속
기업·학생·학교 간
축적된 의견을 바탕으로
규정 개정 진행
질병으로 입사가 취소될 경우,
학적 유지가 가능하도록
규정 보완
제도의 안정성과
완성도 강화
반복된 문제를 하나씩
개선하며 지속 가능한
제도로 정착 기대
국립한밭대학교 지능형나노반도체학과 권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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