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특성을 살린 충남형 계약학과로
교육과 취업 너머 미래 사업을 꿈꾸다
충남RISE센터 박희원 연구원
충남RISE센터는 그동안 교육부가 주도하던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라이즈(RISE)를 지역 주도로 전환하기 위해 2023년 8월 17개 도시에 이양하면서 출범했다.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는 충남RISE센터가 17개 과제 중 가장 역점을 두고 진행 중인 사업으로 2026년 충남 지역 내 첫 신입생을 배출하게 된다. 충남RISE센터가 담당하는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는 충남 지역과 산업의 특성을 살려 도내 기업‧대학교를 연결해 지역 내 상생을 노린다. 충남의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즉 ‘충남형 계약학과’를 담당하는 박희원 연구원은 이 사업이 교육과 취업을 넘어 충남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중요한 조각이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 항목 | 내용 |
|---|---|
| 출범 | 2023년, 교육부 주도 RISE를 지역 주도 체계로 전환하며 설립 |
| 주요사업 |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17개 과제 중 핵심 사업) |
| 목표 | 충남 기업-대학 연계 통한 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 |
| 성과 | 2026년 첫 신입생 배출 예정 |
| 의미 | 교육과 취업을 넘어 충남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 |
충청남도는 수도권과 인접한 위치가 강점이자 약점입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수도권으로 진학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지역적으로 가깝다 보니 더 빨리 쉽게 움직이는 것이죠. 지역 내 젊은 인재들이 학업을 마치고도 충남에 정주할 수 있을지 방안을 찾다 조기취업형 계약학과(이하, 조취계)가 적합한 모델이라는 것에 의견이 모였습니다. 이에 충남RISE센터는 조취계를 충남 현황에 맞게 일부 개편해 운영 중입니다. 충남형 계약학과는 도내 대학들과 기업들만 참여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어도 사람들이 알아야 이용할 수 있잖아요? 또 홍보 대상도 학생, 대학교, 기업 세 부류로 나뉘어야 하고요. 교육청과 연계해 고등학교 학생‧교사‧학부모에게 알리고 있어요. 대학을 대상으로 한 홍보활동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고요. 기업의 경우 충남테크노파크나 충남경제진흥원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습니다. 11월 4일 개최하는 미래로 일자리 박람회를 비롯해 시군별 일자리 박람회에 참여해 충남형 계약학과가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하려고 합니다. 연말에는 충청남도 권역별로 공동 입시설명회를 아예 대대적으로 열어서 입시를 앞둔 학생‧학부모는 물론 도민들 전체를 대상으로 한 홍보 계획도 있습니다. 고등학교 입시설명회는 11월 중순 정시가 끝나고 학부모들의 입시에 관심이 가장 높을 때 진행할 예정입니다.
조취계가 어떤 사업인지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런 근원적인 의문부터 장벽이 되고 여기에 충남형 계약학과라고 말하면 그건 또 무엇이냐고 물어서 다시 막힙니다. 그래서 관계자나 관심이 있는 분을 만나면 충분히 설명할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설명을 다 듣고 나면 이렇게 좋은 것을 왜 이제야 하냐고 합니다. 이미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나 사회초년생, 학부모, 진학 상담 교사들은 더 일찍 이런 제도가 없었다는 것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지원하려는 기졸업생들도 있습니다. 일반 학과보다 더 많이 지원받을 수 있는 데다 취업이 보장되고 내 선택으로 처음부터 학업과 일을 원활히 연계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관심이 높습니다.
올해 모집 인원은 16개 대학 44개 학과의 986명입니다. 처음 목표 인원 750명을 훌쩍 넘긴 숫자입니다. 참여 기업은 약 두 달 만에 500여 개를 넘겼습니다. 앞으로 참여 학교와 기업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기업의 경우 내실 있는 중소기업뿐 아니라 대기업과 중견기업과도 협약을 맺었습니다. 대기업 약 10곳, 중견기업 20곳 정도가 충남형 계약학과에 들어와 있습니다.
전혀 아닙니다. 먼저 저희 충남형 계약학과를 살펴보면 절반 정도만 이공계 계열이고, 나머지는 문화‧외식‧관광‧미용 등 전공 분야가 다양합니다. 참여 기업 중에 호텔, 외식, 경영과 연계할 수 있는 호텔과 제빵 기업 등이 있어요. 미용 관련 학과와 연계된 전국적인 프랜차이즈 미용 기업도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충남형 계약학과는 충남 산업의 현황과 지역 내 대학의 특성을 살려서 조직했습니다. 그래서 지역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학과와 기업이 들어와 있습니다.
기업들이 높은 부담률 때문에 참여를 주저한다는 말을 들어서 이에 대한 개선안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2학년 때부터 기업이 등록금 일부를 내게 되는데 기업으로서 월급도 주고 등록금도 낸다는 것에 부담을 느낀다고 해요. 그래서 좋은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이 부분을 유연하게 진행할 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비용 부담률은 낮추는 대신 고용률을 높이는 식으로요.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미래를 정한다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있어요. 그러나 업무와 학업의 경험을 동시에 쌓을 수 있는 기회입니다. 훗날 다른 길을 가게 되더라도 단연코 실보다 득이 많은 과정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기업과 대학도 마찬가지입니다. 도내 자리한 기업과 대학교 모두 지역적 특성을 살리며 각자의 자리에서 협업하다 보면 결국 윈윈(Win-Win)할 수밖에 없는 사업입니다. 도내에서 통학하다가 일자리를 찾고 정주하는 젊은 인력들과 함께 충남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꿈꿀 수 있습니다. 충남에 정주하는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